강원 강릉시청 전경.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가 지난 2월부터 기존 10종의 계약서류를 1종으로 간소화한 '계약통합이행각서' 도입에 이어, 모든 계약부서에서 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한 비대면 전자 계약을 전면 시행한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전 부서 전자 계약 도입은 올해 6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전자 계약은 계약상대자가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자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종이 문서와 인감 날인 없이 온라인으로 계약을 완료할 수 있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계약업무의 투명성과 시민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기준 강릉시 제1관서는 92% 전자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본청 실과소 및 읍면동 일부 부서에서는 기존 업무 방식을 고수하거나 부서별 분임재무관 공인 부재 등으로 여전히 비전자 서면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전 부서 전면 도입 계획에 따라 강릉시는 먼저 부서별 분임재무관 공인 제작과 전자조달시스템 사용자 등록 등 전자 계약을 위한 사전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향후 소상공인 및 1인 업체를 포함한 전자조달시스템 미등록 계약대상자에 대해서도 등록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 시 사용자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강릉시 정윤식 회계과장은 "이번 전자 계약 전면 도입은 대면 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