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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회 베테랑' 김희진, 현대건설 이적 "다시 가치를 증명하고파"

'올림픽 3회 베테랑' 김희진, 현대건설 이적 "다시 가치를 증명하고파"

김희진. 현대건설 제공김희진. 현대건설 제공
국가대표 출신 미들브로커 김희진이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로 향했다.

현대건설은 26일 "미들브로커 포지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 김희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현대건설이 이적을 확인했던 가운데 공식 발표가 나왔다. 현대건설은 김희진 영입 대신 현금과 신인 지명권(2026-2027시즌 2라운드)을 IBK기업은행에 보냈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0년 창단한 IBK기업은행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미들브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국가대표로도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변수는 몸 상태다.

2023년 2월 무릎 수술 이후 기량이 확 떨어졌다. 2023-2024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4-2025시즌에도 총 32점이 전부였다. 연봉도 2022-2023시즌 총액 6억원(옵션 1억5000만원 포함)에서 지난 시즌에는 1억2000만원(옵션 2000만원 포함)까지 깎였다.

김희진은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IBK기업은행에서 그 뜻을 존중해준 덕분에 현대건설로 이적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 배구단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팀에서 내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고 싶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김희진의 영입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전력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진 않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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