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손흥민은 포함·김민재는 제외 "경기력과 좋은 폼이 우선 순위"

손흥민은 포함·김민재는 제외 "경기력과 좋은 폼이 우선 순위"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월드컵으로 향하는 최종 여정을 함께한다.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6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 10차전(원정 이라크, 홈 쿠웨이트)에 나설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26명 첫 국가대표 발탁은 전진우(전북 현대)가 유일하다.

홍명보 감독은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이라크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다. 더운 날씨, 체력적인 부담, 준비 기간 등 모든 것을 감안해서 선수 선발을 했다. 포지션 별로 경기력과 좋은 폼을 우선 순위에 놓고 선발했다. 유럽파들은 리그가 끝나 휴식에 들어간 선수도 있다. 선수 구성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5월3일 이후 경기가 없었다. 전진우, 김진규(전북)는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무엇이 필요한가 판단했을 때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의 설명대로 한 달 가까이 휴식 중인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은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전진우, 김진규 등이 승선했다.

손흥민도 홍명보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손흥민은 최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발 부상으로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는 결장했다. 게다가 경기 외적인 이슈까지 겹친 상황.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캡틴'과 함께 마지막 9, 10차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장 외적인 부분은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유로파리그 우승 후 손흥민과 소통했다. 경기에 뛰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전달을 받아 소집하게 됐다. 발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20분 조금 넘게 뛰었다.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경기 상황이나 컨디션을 고려해 팀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지난 3월 7, 8차전에 이어 또 선발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하게 커뮤니케이션, 관찰을 하면서 지켜봤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김민재도 대표팀에 아주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선수다. 앞으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력, 그리고 좋은 폼"을 우선 순위로 뒀지만, 예외도 있었다. 바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다.

홍명보 감독은 "물론 출전 시간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이 시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판단했다. 물론 수학적으로 몇 시간 이상 뛰면 선발하고, 아니면 제외한다는 규정이 있으면 훨씬 쉬울 것이다. 분명 어려운 시기에 원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예외를 뒀다.

홍명보호는 8차전까지 4승4무 승점 16점으로 B조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3위 이라크(승점 12점)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신 진출을 확정한다. 대한축구협회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이라크 원정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도 홈에서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중동 원정에서 패하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결과를 낸 선수들은 칭찬을 받을 일"이라면서 "협회에서 도음을 줘서 편하게 전세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더위 탓에 체력적인 부분, 교체 타이밍 등을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이라크는 감독도 바뀌었다. 아직 예측할 수 없다. 잘 준비해서 원정에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 10차전 명단(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DF) =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 최준(이상 FC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상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양현준(셀틱) 전진우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 문선민(FC서울)
▲ 공격수(FW) =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