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9988 서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어르신 종합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시민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 되면서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2040년까지 중장기 계획으로 지역 돌봄·건강 체계, 경제 안정, 여가 활성화, 주거 환경 개선 등 4대 분야에 걸친 1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어르신이 거주지 인근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 실버케어센터 85곳과 민간 데이케어센터 140곳을 확충한다.
치매 예방을 위해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인지관리 프로그램 '브레인 핏 45'도 도입한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서울시는 공공·민간 어르신 일자리 33만 개를 창출하고, 시니어 취업사관학교와 인력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어르신의 자산 보호를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과 금융사기 피해 지원 시스템도 마련된다.
복합여가문화공간 5곳과 파크골프장 150곳을 조성해 활기찬 노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늘린다.
65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한 평생교육 '7학년 교실'과 '시니어 은퇴캠프'도 확대 운영된다.
맞춤형 시니어 주택 1만 3천 호가 공급되며, 3세대 분리형 주택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된다.
에이지테크 산업 활성화를 통해 돌봄 로봇,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도입도 확대한다.
교통약자인 어르신을 위한 전용 콜택시와 보행자 맞춤형 스마트 횡단보도도 도입된다.
서울 전역에 돌봄상담창구 1천 곳을 설치해 '걸어서 5분 이내' 돌봄 체계를 실현한다.
시민 누구나 필요한 어르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어르신 정보몽땅' 누리집도 개설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도 행복할 수 있고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가 곧 우리의 미래"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현재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체계적인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고 품위있게 노후를 이어나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