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지난 1년 동안 3급으로 운용돼 왔던 광주시 시민안전실장 자리가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는 원래대로 2급으로 다시 전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광주시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광주시 자체 승진으로 가장 높은 직급인 시민안전실장 자리가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직급을 낮춰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인력풀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운용해 왔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 2급 자리가 너무 오랫동안 비어 있는 것은 상징성과 동기 부여 등 공직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며 다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광주시 인사 관련 부서에서도 이러한 공무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2급 운용 전환을 기본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공무원들은 일에 헌신해온 최고의 보상이 승진"이라며 "일 중심으로 공직사회를 돌아가게 하려는 강기정 시장의 시정 철학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만큼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는 2급 승진자가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