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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이스라엘에 "가자에 구호물자 반입을" 호소

핵심요약

"온당한 인도적 지원 허용해야…적대 행위 종식 간절히 호소"

연합뉴스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첫 수요일 일반 알현을 마무리하면서 "가자지구의 상황은 점점 더 걱정스럽고 슬프다"며 "온당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어린이와 노인, 병든 사람들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적대 행위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는 지난 8일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줄곧 가자지구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위 사흘 뒤인 지난 11일, 부활절 삼종기도에서는 가자지구의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 인도주의적 지원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건물 잔해 둘러보는 사람들. 연합뉴스지난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건물 잔해 둘러보는 사람들. 연합뉴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로 3개월 간 외부 지원이 차단된 상태다. 최근 이스라엘 당국은 제한적으로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했지만, 유엔(UN)은 전날까지 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허용한 물량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이는 봉쇄가 종료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연막 작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엔 산하 통합식량안보단계(IPC)도 가자지구에서 기근 발발이 임박했다는 경고를 최근 내놓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일반 알현은 레오 14세 즉위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인 지난 2월 12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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