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시즌 타율 4할대도 깨졌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1개를 기록하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확고한 주전 2명을 선발에서 제외한 가운데 마이클 콘포르토, 엔리케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로 선발 외야진을 구성했다. 에드먼과 에르난데스는 경기 도중 대타로 출전했고 김혜성은 에드먼의 출전 때 교체됐다.
김혜성은 3회말 2사 첫 타석에서 2루 앞 땅볼에 그쳤고 5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에드먼이 대타로 출전하면서 김혜성은 경기를 마쳤다.
최근 크리스 테일러가 방출되고 제임스 아웃맨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김혜성은 유틸리티 백업으로서 중용받는 흐름이다. 다만 지난 2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8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410, 장타율은 0.486이 됐다.
다저스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앞세워 막판까지 1-0으로 앞서갔지만 9회초 1사에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고 승리 기회를 날렸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애리조나는 10회 초 간판 스타 코빈 캐롤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스코어를 3-1로 뒤집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재역전 했다.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선두타자 에드먼이 2루타를 때렸고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의 고의볼넷 이후 윌 스미스가 밀어내기 사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가 중견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끝냈다. 다저스가 4-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