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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관세 여파 대미 수출 20% 급감…국내 판매는 증가세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자동차 내수판매량 증가 추세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6% 감소

연합뉴스연합뉴스
4월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15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고성장이 내수 시장을 견인했으며, 수출 역시 EU·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 부담 등으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통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총 15만 622대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4만 1110대)보다 6.7%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내수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0.3%, 하이브리드차는 29.9% 증가했으며, 두 차량을 합친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체의 46%(6.8만 대)를 차지했다.

한편, 4월 자동차 수출액은 총 65억 3천만 달러로, EU·아시아 지역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4.7% 늘었다.

EU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EV3, 캐스퍼EV 등의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26.7% 증가했으며, 최근 시리아와의 수교 및 미국의 제재 해제 조치 이후 중고차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기타 유럽(+11.6%), 아시아(+53.9%)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6% 감소한 2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부과 본격화와 현지 공급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생산은 내수 판매 증가와 북미 외 시장 수요에 힘입어 전월보다 4.0% 늘어난 38만 5,621대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감소했다. 수출 물량 감소와 통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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