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8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 4천 명(0.7%)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및 12.3 내란 사태로 인한 심리 위축 등으로 5만 2천 명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4개월내내 10만 명대 수준에서 증가 중이다.
산업별 취업자 수 동향을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8천 명, 7.3%),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 3천 명, 8.1%), 정보통신업(7만 2천 명, 6.6%)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에서만 15만 명(-7.2%)이나 감소해 1년째 감소 중이다. 또 농림어업(-13만 4천 명, -8.6%), 제조업(-12만 4천 명, -2.7%) 등에서도 감소폭이 컸는데, 제조업 역시 10개월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감소폭은 2019년 2월(-15만 1천 명)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 명, 30대에서 9만 3천 명 각각 증가한 반면 20대에서는 17만 9천 명이나 감소했고, 40대에서 5만 1천 명, 50대에서 1만 4천 명씩 감소했다.
고용률을 살펴봐도 청년층의 고용지표가 악화된 점이 두드러진다.
통계청 제공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3%p,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0.2%p씩 각각 올랐다.
또 실업자는 60세 이상, 50대 등에서 감소하며 3만 1천 명 감소했다. 또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3%로 0.9%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3%로 0.5%p 올라 청년층 고용지표는 악화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5만 8천 명, -7.9%) 등에서 감소했지만, 가사(4만 7천 명, 0.8%), 쉬었음(4만 5천 명, 1.9%) 등에서 증가하며 1만 8천 명 증가했다. 특히 구직단념자는 33만 8천 명으로 3만 2천 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