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당진시 제공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충남도와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까지 관계부터 상담(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내년 초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되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충남에서는 2023년 천안 제2, 3, 4일반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 공모 선정이다.
충남은 지난해 기준 도내 180개 산업단지가 조성돼있고, 산업단지 내 생산액 133조 원(전국 4위), 수출액 508억 달러(전국 3위)로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충남 제조업체 종사자의 44.3%에 해당하는 13만 7866명이 산업단지 내에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충남 내 준공된 산업단지 중 노후산단이 60%(77개)로, 산업단지 기반시설 낙후, 청년 인재 근무기피, 문화·편의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산업단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은 노후산단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와 당진시는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는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를 거점으로 주변 산단들과 연계해 미래·친환경 혁신성장 허브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지구는 국토부·산업부 등 중앙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우선권, 공모 가점 등의 특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도와 당진시는 △그린철강 스마트제조 인프라 구축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 지원 △일자리 연계형 주택공급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등 33개 사업(약 6740억 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10% 절감, DX 완성기업 70%(85개) 창출, 제조기업 부가가치율 10% 향상, 고용유발효과 약 25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국토부, 산업부, 당진시와 함께 노후화된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와 주변 연계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