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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1300만…"임신 중 혈압 측정이 생명 지킨다"

20~30대 청년층의 고혈압 인지율 20%…전 연령층 중 가장 낮아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질병관리청이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5월 한 달간 '혈압측정의 달(May Measurement Month)'을 맞아 전국적인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임신부를 주요 대상으로 설정해, 임신 중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한다.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지역 보건소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혈압측정과 건강 상담이 이뤄진다.

고혈압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주요 사망 원인의 주요 위험요인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린다.

특히 임신 중 고혈압은 산모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 등을, 태아에게는 조산, 저체중아, 태반 조기박리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질병청 제공질병청 제공
질병청은 임신 중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되며, 정기적인 측정과 모니터링, 적절한 체중 유지 및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필요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안전한 항고혈압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 수는 약 1300만 명에 달한다. 다만 환자 절반 이상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캐나다와 함께 '고혈압 관리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30대 청년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20% 안팎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낮은 수준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임신 중 혈압 측정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이상이면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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