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가 환상적인 벙커샷과 함께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4위로 점프했다. 1라운드 순위는 공동 11위였다.
12언더파 단독 선두 키스 미첼(미국)과 5타 차. 하지만 3~4라운드 우승 경쟁을 펼치기에는 충분한 격차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시우는 마스터스 9년 연속 출전이 좌절된 뒤 살아났다.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0번 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해 12~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린 주변 벙커, 홀에서 약 27m 거리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에 떨어졌다.
다만 18번 홀(파4) 보기 후 1~9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미첼이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가운데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1언더파,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10언더파로 추격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김시우와 함께 7언더파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병훈은 1타를 잃으면서 2언더파 공동 43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