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KLPGA 제공이예원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예원은 9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다. 7언더파 단독 선두. 6언더파 2위 박주영과 1타 차다.
이예원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유독 강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 공동 5위를 시작으로 계속 순위가 올라갔다. 2023년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정상에 섰다. 1라운드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예원은 "개인적으로 그린이 까다로운 골프장을 선호하는 편인데 수원CC는 겉보기에 평이해 보여도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코스다. 그런 점이 나와 잘 막아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수원CC에서는) '핀을 절대 넘기지 말자'는 원칙을 세웠다. 그 생각만 지켜도 위험한 상황이 줄어들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골퍼 박주영이 6언더파를 쳐 이예원을 바짝 추격했다.
박주영은 "전반기에 꼭 우승하고 싶다. 연습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보자는 마인드로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가 5언더파, 마다솜이 4언더파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