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8일 광주시당 선거연락소에서 친명·비명 전·현 의원을 비롯한 각계 대표를 망라한 통합 인사로 21대 대선 선대위 출범식를 개최하고 정권 교체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제공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6.3 조기 대선과 관련해 계파를 초월한 원팀으로 구성한 통합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텃밭인 광주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당선 및 정권 교체를 위해 90% 투·득표율 달성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8일 광주시당 선거연락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의 돌입을 위해 출범식에는 광주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인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선대위원장 12명과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박지원 의원, 중앙선대위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 정청래 의원이 참석하는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선대위 인선 발표, 상임 선대위원장 및 중앙선대위 참석자 발언, 대선 승리 결의문 낭독, 경청을 주제로 한 시민 발언이 이어지며, 손팻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선대위 달성 목표 제막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대위는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종석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지선 스님, 오은도 원불교 교구장, 김승원 광주전남민주화운동 동지회 상임대표,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민형배·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 국회의원 등 종교계, 시민사회 등 각계를 대표하는 통합 선대위로 구성했다.
또 상임 고문단으로 박광태·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과 박혜자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 물론 비명계인 송갑석·이병훈 전 의원, 이형석 전 의원, 이정희 전 국가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려 풍부한 정치적 경험으로 선대위의 안정적 운영과 전략적 방향 설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양부남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 일부터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파고를 넘고 21대 대선 출범식을 하게 되어 기쁜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에게 꼭 투표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 광주시민은 내란을 극복했고, 마침내 어제 사법 쿠데타를 꺾었다"며, "계엄, 파면, 사법 쿠데타를 이겨낸 근원에는 광주 시민의 5·18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중앙선대위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은 "국민의 역사적인 승리로 12.3 불법 비상계엄을 우리가 진압했다"며, "이제 내란을 완전 종식시키고, 6월 3일에 승리하는 일이 우리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병훈 상임고문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의 표를 얻는 것과, 투표율을 어떻게 제고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호남에서 이 후보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이정희 상임고문은 "내란 세력이 침입한 이 모든 일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결과이다"라며, "우리의 생존과 관련된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권 교체의 선봉에 서겠다는 굳은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양부남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식 이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선에서 지난 20대 대선보다 5% 포인트 증가한 광주 87% 투표율 및 이재명 후보의 90% 득표율 달성을 위해 투트랙(두 갈래) 선거 전략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먼저 국회의원인 각 지역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광주 지역의 투·득표율을 독려하고 광주 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직능단체에 대해서는 더민주 광주 혁신회의 등 8개 외곽 조직을 통해 투·득표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봉선 2동의 경우 해당 아파트 자치회의 지지 선언을 끌어내고 지역 위원장과 시구 의원이 골목 골목을 누비며 경청 행보에 나서는 등 선거 운동을 강화하며 기업인 등을 상대로 반이재명 정서 해소에도 적극 나서 90%대 투·득표율 달성에 전력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하루 전인 17일 광주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