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연합뉴스고령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지역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파크골프장 조성 대상지를 바꿨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 우아동 인후공원 파크골프장(9홀) 조성을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과 사생활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시는 인후공원 지형의 경사도 등을 이유로 검토 끝에 사업 대상지를 금상동 금상1교 하부공간으로 변경했다.
교량 하부가 체육시설 조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김정명 전주시의원은 지난달 17일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가도로와 교량 아래쪽에 체육시설 등 시민 공간을 조성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교량 하부공간을 활용해 주민 의견을 담은 고이용 고효율 도시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보통 하부공간은 비가림이 용이해 체육시설 유치에 적합하다"고 했다.
전주시는 실시설계 용역과 착공 등을 거쳐 내년 4월쯤 금상1교 하부공간에 파크골프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파크골프는 '미니 골프'로 불린다.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전주에는 마전교, 온고을, 만성수변공원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