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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연준 의장 "트럼프 요구, 연준 직무수행에 영향 못줘"

파월 美연준 의장 "트럼프 요구, 연준 직무수행에 영향 못줘"

"경제지표와 위험 균형만이 연준이 고려하는 것"
"관세영향이 명확해질때 까지 기다릴 필요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현지시간) 또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우리의 직무 수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가 연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와 전망, 위험 균형이 우리가 고려하는 것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은 매번 의사결정이 늦는다"며 "중대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올 수 있다"고 여러차례 비판 발언을 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사퇴 압박을 했을 때도 "연준의 독립성은 법률에 의해 보장되어 있으며,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해임될 수 없다"며 내년 5월 임기 만료 이전에 자신 사임할 뜻이 없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선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발표된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관세 정책이 어떻게 진화할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고 인내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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