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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딛고 전국으로 퍼진 '따오기'…올해까지 390마리 방사

멸종 위기 딛고 전국으로 퍼진 '따오기'…올해까지 390마리 방사

올해 10회째 따오기 야생방사 50마리 자연으로
올해 35마리 추가 방사 계획, 모두 390마리 늘어
강원 강릉·경기 시흥·전북 남원 등 전국서 포착

따오기. 경남도청 제공 따오기. 경남도청 제공 
복원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가 지금까지 355마리가 자연으로 방사돼 전국 곳곳으로 서식지를 넓히고 있다.

경상남도는 7일 오후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제10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를 진행했다.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는 50마리다.

지난 2019년 첫 방사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2023년에는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방사하는 등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355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올해 35마리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어서 방사 수는 모두 390마리로 늘어난다.

따오기 복원사업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한 쌍으로 시작됐다. 따오기 증식·복원에 성공하며 2019년부터 방사를 시작했다.

야생 방사된 따오기의 수가 늘면서 활동 영역도 넓어졌다. 따오기는 경남과 가까운 부산을 비롯해 대구, 경기 시흥, 강원 강릉, 전북 남원에서도 확인됐다.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 조류다. 1960년 국제조류보호회의(ICBP)의 국제보호대상 조류에 등록됐고,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리스트에 등재된 상태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자취를 감췄다.

경남도 정병희 환경정책과장은 "복원 사업이 성공하면서 따오기가 우리나라 하늘을 날게 됐다"며 "더 많은 지역에서 따오기를 볼 수 있도록  따오기 복원과 야생 방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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