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제공"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단일화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42명이 지난 6일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간이 없다.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사생결단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호소문에는 이복조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중묵, 박진수, 김창석, 김태호, 김형철, 박대근, 강무길, 문영기, 박현숙, 박종철, 박종국, 박희용, 서주보, 성용하, 성현준, 송수명, 송현조, 신정철, 안성민, 안재권, 양주모, 윤태한, 이대석, 이승언, 이승우, 이종우, 이종진, 이종환, 이준환, 임말숙, 정채숙, 정태숙, 조상진, 최도석, 최영진, 황석칠 등 부산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후보를 단일화하라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일치된 염원이자 명령"이라며 "누구도 이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을 위해 소아(小我)를 버리고, 구국의 심정으로 결단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 후보의 단일화를 기다리는 국민과 당원이 여기 있다. 무엇이 두렵나.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며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부산시의원 전원의 이름이 담긴 이번 호소문은 지역 보수 정치권 전반의 위기감과 함께, 대선 승리를 위한 '보수 대통합'의 마지막 시한이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