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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산시로에 상영된 드라마…인터 밀란, 바르사 잡고 챔스 결승

'7-6' 산시로에 상영된 드라마…인터 밀란, 바르사 잡고 챔스 결승

인터 밀란 시모네 인차기 감독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연합뉴스인터 밀란 시모네 인차기 감독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연합뉴스
산시로에 한 편의 드라마가 상영됐다. 주인공은 인터 밀란이었다.

인터 밀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FC바르셀로나를 4-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원정 1차전 3-3 무승부에 이어 1, 2차전 합계 7-6으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시모네 인차기 감독과 함께 만든 두 번째 결승 진출이다. 앞서 2022-2023시즌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제물이 됐다.

결승 상대는 아스널-파리 생제르맹의 승자다.

인터 밀란은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마르티네스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9번째 골. 인터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종전 2002-2003시즌 에르난 크레스포)다. 이어 전반 46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골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 후반 15분 다니 올모의 연속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3분에는 하피냐의 골까지 터졌다. 하피냐의 챔피언스리그 13호 골. 하피냐는 8개의 어시스트를 포함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2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13-2014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 기록이다.

인터 밀란의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2분. 1차전 멀티골로 인터 밀란을 구했던 덴젤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날렸고,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골로 연결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9분 다비데 프라테시의 결승골과 함께 인터 밀란이 2년 만에 다시 결승으로 향했다.

4강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7-6. 역대 챔피언스리가 4강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2017-2018시즌에는 리버풀이 AS 로마를 7-6으로 제압했다.

인차기 감독은 "먼저 FC바르셀로나에게 인사를 전하겠다. 정말 강한 팀이었다"면서 "두 차례나 슈퍼 인터 밀란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의 감독이라 기쁘다. 그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지금은 성공을 즐기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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