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선을 한 달 앞둔 기간이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잇따른 사퇴로 이날 0시부로 대행직을 맡게 된 이주호 권한대행은 서울정부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행은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입장을 두고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권한대행 역할을 맡게 된 직후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긴급지시를 내려 "국정 공백이나 혼란 없이 국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군의 경계와 대비를 철저히 유지하고, 모든 도발 가능성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줄 것"을 지시했다.
또 외교부 장관에게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외교 현안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으며,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금융시장 변동 상황에 대비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