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공경기 화성시가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보너스 이자'를 얹어주는 사업을 전격 도입했다.
1일 화성특례시는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특별 지원 사업인 '연지곤지 통장'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성시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전'에서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 해소와 함께 결혼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 모델이다.
매달 최대 30만 원을 저축하면, 시가 저축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월 9만 원을 추가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통장 가입 후 예비부부 교육을 이수하고, 2년 이내에 결혼하면 본인 저축액과 시 매칭 지원금을 합쳐 최대 936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통장을 가입하고 2년 이내에 결혼하지 않을 경우 시 매칭 지원금은 받을 수 없으며, 1년 이내에 결혼하더라도 2년간 통장을 유지하면 시 지원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17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5월 2일) 현재 화성시에 거주 중인 19~39세의 결혼 예정 근로자이며, 모집 인원은 총 700명이다.
모집 기간은 이달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로, 참여 신청은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이나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신청할 때는 주민등록초본, 미혼임을 확인하기 위한 혼인관계증명서, 근로 및 소득 확인 서류 등을 준비해서 제출(화성시 콜센터 문의 ☏ 1577-4200)해야 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