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음주 조장 등 불법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29일 성명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 불법 행위를 허용하고 있는 충북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남대가 지난달부터 개최한 영춘제에서 식품 판매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와인과 막걸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상수원보호구역인 청남대는 전 구역이 금주 구역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것은 해마다 진행하는 축제 등에서 주류 판매를 허용했다는 것"이라며 "곳곳에 게시한 음주·금연 안내문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지역 특산품 홍보 차원에서 축제 부스에서 일부 주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데 영업 절차 부분은 관리 기관과 협의해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청남대 내의 음주 행위에 대해서도 평소보다 더욱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해 청남대에서 푸드트럭 운영을 허용해 감사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