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KPGA 제공김백준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백준은 26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6위로 점프했다. 2라운드까지 김백준의 성적은 3오버파 공동 50위였다.
김백준은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까지 주춤했지만,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백준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10번 홀(파4)에서 94.17야드(약 86.1m) 거리의 샷 이글을 홀에 떨어뜨렸다.
4언더파 단독 선두 이태훈(캐나다)와 3타 차다. KPGA 투어에서 개막 첫 두 대회 연속 우승은 2007년 김경태가 마지막이다. 두 대회 연속 우승도 2022년 서요섭 이후 나오지 않았다.
김백준은 "사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상위권 진입은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렇게 순위가 올라왔고,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집중해서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면서 "아무래도 쫓아가는 것이 더 편하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4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태훈은 2021년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린다.
이태훈은 "코스 내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그린도 정말 빠르다. 최종 라운드 핀 위치도 당연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종일에는 안전하게 코스 공략을 하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노리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도엽과 강태영이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2위, 옥태훈과 박준홍이 2언더파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