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民 호남경선 D-2 세 후보, 호남행 및 공약 발표하며 막판 호남 표심 '잡기'

民 호남경선 D-2 세 후보, 호남행 및 공약 발표하며 막판 호남 표심 '잡기'

이재명 후보, "AI·에너지 산업· 농생명' 호남 공약 발표 및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
김동연 후보, 광주전남·북 간담회 당원 간담회 열며 막바지 지지 호소
김경수 후보, 전남 목포·순천 돌며 호남 표심 구애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주인공인 '동호'의 실존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주의 간담회'를 열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다. 김형로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주인공인 '동호'의 실존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주의 간담회'를 열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다. 김형로 기자
더불어민주당 호남 대선 후보 경선을 이틀 앞두고 3명의 후보가 호남 맞춤형 공약 발표와 함께 일제히 호남행에 나서며 막바지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돈 속에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24일 맞춤형 호남 공약 발표와 함께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행에 나서며 오는 26일 호남 경선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이 후보는 호남 공약으로 △인공지능,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지원, △호남을 재생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육성, 그리고 △호남권에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존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주의 간담회'를 열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5일에는 나주 농업기술원에서 '미래농업 전초기지 호남'의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열고 고부가가치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는 공약을 발표하며 막바지 호남 표심 굳히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장성 황룡 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장성 황룡 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
김동연 후보는 24일 호남을 방문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에 나서면서 막판 호남 표심 구애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당원 간담회에 이어 오후에는 전남 장성 황룡시장을 방문해 전남 민심을 들은 후 광주에 있는 한국광기술원에서 광주 일자리 관련 간담회를 갖고 "2008년 금융 위기와 2017년 탄핵 후 맞았던 복합 위기를 극복했던 첫 경제부총리로서 경제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광주전남 당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특정 후보에 90%씩 돌아가는 이 경선 구도가 맞는 것인지 저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혹시 제 자리 못 잡을 때나 잘 못 갈 때 그걸 잡아준 것이 호남의 민주 당원들로 (이번 호남 경선에서) 바로잡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야구로 얘기하면 이제 2회 끝났지만, 약속의 8회에서 당당한 경제 대통령 후보, 당당한 통합 대통령 후보 저 김동연 손을 잡아주시면 제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막판 호남 표심 구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24일 목포 동부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24일 목포 동부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측 제공
김경수 후보는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호남행에 올라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을 만나고 무안과 순천을 찾아 각각 당원 간담회를 열고 호남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메가시티 전도사'를 자처하는 김 후보는 간담회를 통해 "광주전남 메가시티 지방정부에 매년 5조 원의 자율예산을 지원해 전남의 운명을 전남이 책임지게 만들겠다"라며, "전남에 있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좋은 인재로 길러지고, 지역의 좋은 일자리에 취업해 더는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겠다"라는 정책 비전을 설명했다. 전남 신안이 고향이고 목포에서 중학교를 다닌 김 후보의 배우자인 김정순 여사도 23일에 이어 24일 광주에 머무르며 장애인 바자에 참석하는 등 후보가 챙기지 못하는 일정들을 소화하며 김 후보의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였다. '호남의 사위'인 김경수 후보는 22일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하는 등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호남 일정을 소화하였으며, 광주전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 공약인 '광주전남 메가시티'의 비전을 설명하고, 전남 지역 숙원 사업인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도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의 대선 후보 경선을 이틀 앞두고 세 명의 후보가 일제히 호남을 찾으며 호남 표심 쟁탈에 나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구대명(90% 최종 득표율로 대선 후보는 이재명)' 굳히기에 나설지, 아니면 호남 표심의 전략적 선택을 통해 김동연·김경수 후보가 약진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