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송인수 경주소방서장,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이경희 경주시의회 상임위원장, 최영기 경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상정 경주남부교회 담임목사 등이 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와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경주시와 동산병원이 지역 응급의료체계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이뤄졌다.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위해서는 △시설 기준(응급환자 진료구역, 검사실, 보호자 대기실, 처치실 등) △인력 기준(응급실 전담 의사, 간호사, 보안인력 등), △장비 기준(자동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경주동산병원은 기존 야간 응급진료시설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 승격하기 위해 응급 전담 의료진을 확충하고 응급실 전용 공간을 마련해 365일 24시간 응급환자 전문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역응급의료기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이번 지정으로 경주시 응급의료기관은 기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에 이어 두 곳으로 늘어났다.
동국대경주병원은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담당하고, 경주동산병원은 경증인 응급환자에 대한 분산 대응을 통해 상호보완적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응급의료기관 개소는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지정으로 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응급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은 물론,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