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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대선 후보 호남 경선 앞두고 세 후보, 22일부터 호남 찾아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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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대선 후보 호남 경선 앞두고 세 후보, 22일부터 호남 찾아 지지 호소

이재명 후보, 23일 광주서 단체장 등과 간담회 개최하며 승기 쐐기 박을 전략
김동연 후보, 호남 공약 발표하며 호남 민심 얻기 나서
김경수 후보, 22일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 당원과 간담회 열고 지지 당부
호남 경선서 이 후보 대세론 굳힐지, 두 김 후보 대이변의 전기 마련할지 관심 쏠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돈 속에 '이재명 후보 독주'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는 26일 광주에서 열릴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굳히기에 나설지, 김동연·김경수 두 후보가 반전의 전기를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세 명의 예비 후보는 호남 순회 경선에 앞서 미리 호남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충청권과 영남권 누적 득표율이 90%에 달하는 압도적인 득표율 행진을 이어가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이 예비 후보는 오는 23일 광주를 찾아 광역단체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호남에서 승기에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이다.

누적 득표율(5.27%) 2위를 달리는 김동연 예비 후보는 21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호남권 광역 교통망 확충, △전남권 국립 의대 신설 등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그리고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적극 지원 등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호남 공약을 발표하고 호남 민심 얻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득표 결과는 9회 경기 중 2회가 끝난 셈"이라며 "앞으로 남은 7회를 통해 반드시 역전하겠다"고 말했다.

누적 득표율 3위(5.17%)에 머무는 김경수 예비 후보는 22일 오전 전북에 이어 오후에는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청취한 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당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김 예비 후보는 21일 "이제 시작이라는 각오로, 호남과 수도권에서 당의 미래를 책임질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져 호남에서 대반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지난 두 차례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압도적 득표를 한 데다 지난 총선을 통해 광주전남·북 국회의원 전원이 친명이어서 호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이 후보의 지원 유세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고 비주류였던 고 노무현 대선 후보에 대해 호남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했던 전례도 있어 이 후보의 독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 열리는 대선 후보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확실히 굳힐지, 아니면 이번에도 호남에서 고 노무현 후보 때처럼 김동연·김경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대이변이 일어날 전기를 마련할지 투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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