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는 4월 28일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을 앞두고, 이순신대교를 중심으로 한 역사 여행을 추천했다.
이순신대교는 '최초', '최장', '최고'라는 기록을 남긴 대한민국 대표 현수교다. 광양과 여수를 잇는 총연장 2260m, 왕복 4차선 규모의 이 다리는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전 공정을 국내 기술로 완공해 2013년 2월 개통됐다.
현수교의 핵심인 주탑 간 거리는 1545m로, 이순신 장군의 탄생연도인 1545년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이는 국내 최장 현수교라는 기록과 함께, 임진왜란 마지막 해전이 벌어진 광양만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반영한 설계다.
주탑 높이는 270m로, 당시 세계 최고였던 덴마크 그레이트벨트교보다 16m 더 높다. 해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도 80m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높다.
이순신대교는 광양제철소와 광양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주요 관람 포인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이순신 장군의 이름과 탄생연도를 설계에 반영한 다리인 만큼, 그 배경을 알고 보면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며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