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사회·정치·외교·안보·국방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6.3 조기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는 2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일점일획도 건드리지 마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하겠다는 상호관세에 대해 이번주 '2+2 협상'을 하기로 한 가운데, 한 권한대행이 협상 시작도 전에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본인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라. 한 권한대행은 그 어떤 현상 변경도 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 헌법재판소에서는 왜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했겠느냐"며 "대한민국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어떠한 책임도 질 수가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가의 백년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손대지 말고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며 "두 번씩이나 탄핵 당하는 불행한 권한대행의 길을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