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의 치즈를 세상에 널리 알린 고 지정환 신부의 6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2일 임실성당에서 열렸다. 임실군 제공전북 임실 치즈를 세상에 알린 고 지정환 신부의 6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2일 임실성당에서 심민 임실군수와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벨기에 출신으로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정환 신부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던 임실 주민들을 위해 산양 두 마리의 산양유를 가지고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3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1967년 마침내 치즈 개발에 성공 오늘날의 임실N치즈산업 기틀을 마련하며 임실군을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도약시킨 선구자로 기억되고 있다.
생전 지정환 신부. 임실군 제공60여 년이 흐른 지금 '임실N치즈' 명품브랜드를 앞세워 전국 각지에 유제품을 공급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즈의 고장으로 자리 잡았다.
임실군은 저지종 젖소의 원유를 활용한 유제품 생산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며 이를 통해 임실만의 더 특별한 프리미엄 치즈를 전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신부님께서 중시하셨던 공동체와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임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