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 제공경기 부천시의 재도약을 위해 '도시 공간의 재배치'를 앞세워온 조용익 부천시장이 원도심 정비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0일 부천시는 원도심 재정비 활성화를 위해 미니뉴타운 시범사업,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 광역 통합정비사업을 동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니뉴타운 시범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원도심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노후·불량 건축물 50% 이상, 10만㎡ 이상 면적, 소유자 1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며 대상 지역에는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오는 5월 중 공모를 거쳐 7월까지 대상지 2곳을 선정한 뒤 올해 안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할 예정이다.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은 사업성이 낮은 원도심 소규모 정비 대상지를 역세권과 함께 정비하는 '결합정비' 방식이다.
역세권 정비구역은 총 면적의 50% 이상이 철도 승강장에서 500m 거리 이내 주거지역이면서 노후·불량건축물이 60% 이상이어야 하고, 결합 대상 원도심은 노후·불량건축물 60% 이상, 면적 범위는 1500~2천㎡다.
오는 5월 공모, 7월 대상지 선정, 내년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이 목표다.
또 광역 통합정비사업의 경우 소사구 괴안동과 소사본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에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해 속도를 높인다.
올해 상반기 괴안동과 소사본동 일대 정비예정구역을 대상으로 통합 정비계획을 검토하고, 하반기에 통합 정비구역 지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의 보존 중심의 재생 사업에서 벗어나 개발·정비 포괄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주민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