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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충북도, 'K-유학생 1만 명 시대' 개막…광역형 비자도 추진

4월 기준 전년대비 95% 증가한 1만 331명 달성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연간 2122억 원 추산
광역형 유학비자 발급 시 재정요건 1/2 완화
전국 최초 온라인 플랫폼, K-가디언즈 등도 추진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충북형 K-유학생 1만 명' 시대를 드디어 열었다.

충북도는 지난 1일 기준으로 도내 재학 중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가 증가한 1만 331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7월부터 추진한 '충북형 K-유학생 제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인구 소멸과 인력난, 지방대 위기까지 동시에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을 선발해 학습 기회와 일자리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등 9개국에서 3400여명을 대상으로 유학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은 1913만 원으로, K-유학생 1만 명 유치로 인한 지역 경제 효과만 2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연간 소비액인 214억 원의 10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도는 앞으로 유학생 취업 연계를 통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산업의 우수 인재로 양성하는데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비자 제도인 광역형 비자 사업(D-2)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일 법무부가 주관하는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에 최종 선정돼 모두 830명의 쿼터를 배정 받았다.  

항공산업, 화장품.식품.바이오 산업, 뿌리산업, 이차전지, 반도체, 복지 관련 학과 등 지역 산업 관련학과 유학생의 비자 발급을 위한 재정 요건이 1/2로 완화되고, 토픽 3급 이상의 경우 최대 30시간까지 시간제 취업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도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유학생 재정 능력과 시간제 취업 조건 완화 등이 드디어 가능해진 것이다. 

이 밖에도 도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유학생 정규직 채용 시 장려금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14일부터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도입하고, 유학생 후견인 제도인 'K-가디언즈'도 확대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은 지역의 소비 주체이자 근로자로서 이미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을 지역 산업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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