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 후손의 의료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창원한마음병원, 통영·거창적십자사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원폭 피해 80년을 맞아 현행 원폭피해자법상 지원 대상에 포함 안 된 2~3세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내에 사는 원폭 피해자 2~3세는 협약 병원에서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비급여항목 외래진료비 30%, 입원비 20%, 종합검진비 20%를, 통영·거창적십자병원은 급여항목 외래진료비 30%, 입원비 20%, 종합검진비 30%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협약 병원 방문 때 원폭 피해자 후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등록증 또는 한국원폭2세환우회 회원증 등을 지참하면 된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질병·부상으로 인해 의료비 감당이 어려운 가구의 검사비·치료비·간병비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