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부산

    부산 감천에서 진해만 일부 해역까지 '패류독소' 확산

    • 0
    • 폰트사이즈
    핵심요약

    부산 감천 이어 창원 구복리·덕동동 연안도 기준치 초과
    조개류 섭취 주의 "가열해도 제거 안돼…임의 채취 삼가야"

    기준치 넘은 마비성 패류독소, 진해만까지 확산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자료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자료사진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도 마비성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해산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월 20일 경상남도와 함께 진행한 조사 결과, 부산 감천에 이어 경남 창원시 덕동동(수정리)과 구복리 연안에서도 마비성 패류독소가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담치류(홍합 등)에서 기준치인 0.8mg/kg을 넘는 0.9mg/kg의 독소가 나왔다.

    가열해도 제거 안 돼…채취·섭취 금지 당부


    마비성 패류독소는 조개류나 멍게, 미더덕 같은 해산물이 독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다. 가열하거나 조리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기준치를 넘은 해역에서 채취된 패류를 먹을 경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독소가 검출된 해역에서의 패류 및 피낭류 채취를 금지하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해역에서 해산물을 출하하려면 사전 검사를 통해 기준치를 만족해야 한다.

    "독소 확산 가능성…조사 주 1회 이상 강화"


    수산과학원은 "봄철 수온이 올라가면서 독소가 더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치를 초과한 해역과 인근 지역에 대해 주 1회 이상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마비성 패류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독소가 검출된 해역에서는 어업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조개류나 멍게 등을 임의로 채취해 먹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패류독소 발생 현황은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www.nifs.go.kr) → '예보·속보' → '패류독소 속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