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업계를 지원한다.
도는 올해 67억 원을 들여 택시요금 카드 결제수수료 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도와 시군이 35억 원의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카드 결제 단말기를 단 택시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수수료를 요금 1만 원 이하일 경우 전액 지원한다. 현재 카드 결제수수료율은 법인택시 1.2~2.1%, 개인택시 1.2%다.
택시 과잉 공급과 수익 구조 악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택시 감차 보상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됐다.
택시 감차 보상은 택시 총량 조사를 통해 감차가 필요하면 실거래가를 보상해 감차한다. 제4차 택시 총량 확정 고시('20~'24)로 거제·양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서 700대를 줄였다.
올해는 127대를 감차할 계획으로, 2029년까지 제5차 택시 총량을 확정하고자 사업 구역별로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복리 증진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고자 처우개선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한다.
5년 이상 근무하고 1년 이상 무사고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월 5만 원의 처우개선비를 2086명에게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4101명이다.
택시 업계의 건의를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오래된 택시 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법인·개인택시 333대를 대상으로 LPG 택시로 대체 구입하면 대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