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인천시청 중앙홀에 마련된 천원주택 접수처에서 예비 입주자들이 입주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인천시가 하루 임대료 1천원(월 3만원)에 공급해 관심을 모은 '천원주택'의 입주 신청자 절반 이상이 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천원주택 입주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입주 신청자 3679명 가운데 30대가 2209명(60%)으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0대 688명(18.8%), 40대 637명(3%), 60대 22명(0.6%), 10대·70대가 각각 5명(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 주민이 3133명(85%)이고 경기 273명(7.4%), 서울 212명(5.7%), 기타 지역 57명(1.9%)으로 집계됐다.
입주 순위별로는 1순위(신생아가정, 지원대상 한부모가정) 1537명(41.8%), 2순위(자녀 있는 신혼부부, 6세 이하 한부모가정) 274명(7.5%), 3순위(자녀 없는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1780명(48.4%) 등이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매년 매입임대주택 500가구, 전세임대주택 500가구 등 모두 1천가구의 천원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6~14일 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 결과 총 3679명이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신청자 소득·자산 조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5일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주택 열람·지정, 계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방침이다. 천원주택 임대 기간은 최초 2년, 최장 6년까지 지원된다.
한편 인천시는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500가구도 모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 요건 등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희망자가 시중 주택(전용 85㎡ 이하)을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와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체결해 지원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