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전경. 울산시 제공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17일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 남구 삼호철새공원 초화원 인근에서 조류사파리 사업 일환으로 '하중도 물새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중도는 하천 하류로 오면서 물 흐름이 느려져 만들어진 퇴적 지형이다.
태화강 하중도에서는 여름 번식을 위해 찾아온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해오라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관찰장은 이 기간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상주하면서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천 하류 퇴적지형인 하중도 생성 원리와 생태적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 하중도 인근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물새를 고배율 망원경과 풀숲 모양 위장옷을 이용해 관찰하고, 조류에 대한 생태 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흰뺨검둥오리, 물총새, 중대백로 등의 나무 모형에 아크릴 펜으로 색칠해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하천 태화강을 알리기 위해 물새 관찰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