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 말부터 유럽 일부 노선을 감편한다.
이번 감편은 지난해 말 완료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조건으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집행위원회(EC)가 요구한 유럽 노선 독과점 우려 해소 조치 시행 결과로 이뤄지는 것이다.
EC 요구로, 대한항공은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로마 등 4개 노선 일부를, 아시아나항공은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및 로마 등 3개 노선 일부를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에 이관했다.
아시아나항공 유럽 노선 감편은 인천-로마 노선부터 시작된다. 다음 달 25일부터 주 5회에서 주 4회로 1회 감편된다. 다음 달 30일부터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운항이 기존 주 7회에서 주 4회로 3회 줄어든다. 인천-파리 노선도 오는 5월 12일부터 주 6회에서 주 5회로 1회 감편된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17일부터 해당 항공편 기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변경되는 항공편 일정을 별도 안내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안내문도 공지한다. 이후 고객 요청에 따라 목적지 및 일자 변경 지원과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 면제, 타항공사 대체편 등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유럽 노선 감편 내용. 아시아나항공 제공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일정 변경에 따른 손실 보상과 감편 일자 운항 취소편 고객 대상 보상 정책 마련 등 고객 불편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유럽 노선 감편에 따른 고객 응대 전담 TF를 구성하고 감편 영향 고객 대상 전용 핫라인도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항공편을 구매한 고객은 아시아나항공 고객 전용 이메일을 통해 접수 시 빠른 응대 및 예약 변경이 가능하며, 핫라인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항공권을 변경하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여행사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고객 경우는 구매처를 통해 환불 및 예약 변경이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여정에 차질이 없도록 고객이 원하시는 일정으로 예약을 변경하거나 타항공사 대체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