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랑상품권. 전주시 제공전북 완주와 전주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상호 유통되면서 인접 생활 주민들의 이용이 편리해지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은 완주·전주 제8차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시가 지난해 전주사랑상품권 이용자 16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 이상이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이 늘었다고 했다. 또 80% 이상이 편의성과 활용성, 사용처 확대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전주·완주 간 카드발행액 기준으로 약 2230억 원이 발행되고, 약 2578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맹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전주·완주지역 가맹점이 3만여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와 전주는 올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민생경제 여건을 반영해 카드발행액 기준 전주시 2천여억 원, 완주군 230여억 원 등 총 2230여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완주와 전주가 사실상 단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일부 지역의 경우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권역이 달라지면서 상품권이 결제가 안 된다는 주민들과 소상공인 의견을 반영해 지역 간 상호 유통을 끌어냈다.
전주시 관계자는 "생활권과 상권이 인접한 전주·완주 간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을 통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이 지역경제 공동체로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