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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철강 관세 맞는 기업 돕자"…대형 법무·회계법인에 핫라인 개설

산업일반

    "美철강 관세 맞는 기업 돕자"…대형 법무·회계법인에 핫라인 개설

    세종·화우·안진 등 참여…법률·회계 자문 및 통관 서류 작성 대행 업무 지원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 미국 수출 중소기업 컨설팅 핫라인. 산업부 제공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 미국 수출 중소기업 컨설팅 핫라인. 산업부 제공
    12일부터 미국이 예고한 대로 자국에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과 그 파생상품에 25% 추가 관세, 이른바 '철강 관세' 부과를 시작하자 정부가 대형 법무·회계법인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향후 철강 및 알루미늄 함량 기준 가치를 증빙해야 하는 미국 수출 중소기업 대상으로 법률·회계 자문 및 통관 서류 작성 대행 업무를 즉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범퍼와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및 항공기 부품 등 87개 파생상품 품목은 철강 관세가 단순히 제품 가격이 아니라 해당 제품에 포함된 철강과 알루미늄 함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데 대부분 중소기업이 이를 정확하게 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부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법무법인 세종과 화우 그리고 회계법인 안진과 KPMG 등에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 미국 수출기업 컨설팅 핫라인'을 마련했다. 수요가 있는 기업은 개설된 핫라인으로 연락하면 기본 컨설팅과 필요시 통관 서류 대행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산업부는 "미국관세국경보호청(CBP)이 12일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범퍼와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및 항공기 부품 등 87개 품목에도 철강 관세가 즉시 부과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바로 전날 "미 상무부의 철강 관세 이행지침 분석 결과"라며 "해당 품목들에 대한 철강 관세 부과는 상무부 추가 공지 때까지 유예된다"고 안내했는데 하루 만에 같은 사안에 관한 공지 내용이 180도 뒤바뀐 것이다.

    정확한 상황 파악과 그에 맞춘 꼼꼼한 지원으로,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의 관세 관련 애로를 해소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금으로써는 이번 CBP 차원 공지가 상무부 공식 발표로 연방 관보에 게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추가 내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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