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 진보진영과 시민단체들이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 공공성 실험을 위한 춘천공동행동은 11일부터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인용 촉구 96시간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된 국가적 혼란이 극에 치닫고 있다. 급기야 내란 수괴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까지 석방이 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 땅의 국민으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나날이 이어지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시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춘천공동행동은 이날 천막 농성에 앞서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구속취소 인용에 대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시항고 포기를 규탄하기도 했다.
"내란과 관련된 다른 이들은 구속과 조사를 받고 있는데 최고 결정권자이자 군수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은 당당히 구치소 문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오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며 "검찰과 법원 결정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