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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도이치 핵심인물, 삼부토건 대주주 '기업사냥' 관여 정황

[단독]도이치 핵심인물, 삼부토건 대주주 '기업사냥' 관여 정황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삼부토건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삼부토건 모습.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이 삼부토건 대주주의 이른바 '기업 사냥'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금융감독원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포착해 조사 중인 가운데 연결고리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7일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통화 녹음에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핵심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해 5월 '이큐셀 인수'를 언급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큐셀 회사 인수 때문에 OO회계법인과 하고 있고, 아마 다음주쯤 계약에 들어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통화 상대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공익신고자로 알려진 김규현 변호사로, 이씨는 김 변호사가 포함된 해병대 예비역 단톡방에서 '삼부 체크'를 언급해 삼부토건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씨가 언급한 코스닥 상장사 이큐셀은 당시 상장폐지 위기에서 지난해 6월 휴림로봇이 인수했다. 이씨와 김 변호사 두 사람이 통화한 직후 시기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조성옥 전 회장 재임 시절 삼부토건의 최대주주가 바로 휴림로봇이다. 삼부토건-휴림로봇 연결고리에 이씨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지점이다.

삼부토건은 윤석열 정부 들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부각되며 지난 2023년 5월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금감원은 조성옥 전 회장과 이해관계자 등이 10개 안팎의 계좌에서 그 무렵 삼부토건 주식을 팔아 챙긴 차익이 최소 100억원인 사실을 확인해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이종호 전 대표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관여한 바 없고, 이큐셀 인수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법원은 지난 6일 삼부토건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최근 삼부토건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경영진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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