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양자회담을 위해 만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전쟁의 종전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불법행위에 대한 여하한 보상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6일 전했다.
조태열 장관은 5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폴란드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인권증진을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다만 조 장관의 발언 취지가 북한이 종전협상 과정에서 파병을 대가로 보상을 받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북한의 파병이 불법적인 것이고 파병을 공식화한 적도 없는 만큼 이를 대가로 보상을 받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을 사전에 명확히 밝히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한편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북한과 러시아의 반대로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갈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는 "현재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의사가 확인되면 헌법과 관련 법령에 따라 조속히 한국으로 송환되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 측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놓고 미국이나 러시아와 협상을 할 경우 정부 입장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정적 상황에 대해서 예단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