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오른쪽). 경남교육청 제공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과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25일 폐교 활용 아이디어 모색을 위해 경남에서 만났다.
본래 부산교육감도 참석하기로 했지만 당선무효형으로 공석이 돼 이날 두 지역 교육수장만 만남이 이뤄졌다.
이들은 경남교육청의 학교급식연구소 맛봄과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은 1999년에 폐교된 진전초등학교 여항분교장을 활용해 지난해 1월 학생 영양 식생활 교육, 학교 급식 관계자 연수 및 학교 급식 정책 연구를 위한 장소로 재탄생한 곳이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2017년 구암중학교와 구암여자중학교가 통폐합되면서 구암여자중학교 체육관을 활용해 2018년 4월 독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이자리에서 "맛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학교급식 연구소'를 짓는 것은 독특한 발상이다"며 "울산 교육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가겠다"며 말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울산시교육청의 다양한 폐교 활용안을 보면서 "생각은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폐교 활용 사례가 울산에 있어서 부러웠다"며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등 울산 활용 사례를 잘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울산교육청은 폐교 33곳 중 매각 10곳, 자체 활용 16곳, 임대 3곳, 미활용 4곳으로 알려졌고 경남교육청은 폐교 586곳 중에 매각 365곳, 반환 3곳, 자체 활용 58곳, 임대 98곳, 미활용 62곳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