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우크라 재건 수혜'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우크라 재건 수혜'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2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 838.5%

삼부토건 제공삼부토건 제공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 보유 업체로,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 71위인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부토건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 24일 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삼부토건은 2015년 8월 회생절차개시 신청 이후 26개월 만인 2017년 10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바 있는데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삼부토건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도 3분기까지 누적 67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5년 연속 영업손실이 확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인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65.6%나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838.5%다.

1948년 4월 창업한 삼부토건은 1962년 5월 국내 제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해 77년간 국내외에서 토목과 건축, 주택 사업을 벌여 왔다.

삼부토건은 2022년 말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개입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회계법인이 삼부토건 감사 의견을 거절하면서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해 한동안 삼부토건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초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또다시 중견 건설사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면서 건설업계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제 21대 대통령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