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운면 산평리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한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안성=박종민 기자경찰이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붕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임지환 총경)을 팀장으로 7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사팀은 형사기동3팀을 중심으로 도경 및 안성경찰서 소속의 수사관들로 꾸려졌다.
전담팀은 현장 감식은 물론 시공사 등 현장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신평리와 충남 천안시 입장면 인근 서울 세종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52m 아래 지상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당시 일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