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적 후 첫 경기부터 '이름값'을 했다.
'메이저리그(MLB) 스타' 알렉스 브레그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계약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브레그먼은 MLB 데뷔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브레그먼은 2016년부터 빅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이후 9시즌 동안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1111경기나 출장했다. 타격 성적은 191홈런 1132안타 663타점 694득점. 타율은 0.272, OPS(출루율+장타율)는 0.849에 이르는 리그 대표 강타자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휴스턴과 이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브레그먼은 지난 13일 보스턴과 '3년 1억 2천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계약 세부 사항에는 브레그먼이 매년 옵트아웃을 선언해 팀을 옮길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 브레그먼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브레그먼은 2번 타자 겸 3루수로 경기에 나서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시작부터 타격감을 자랑했다. 브레그먼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영점을 잡은 브레그먼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브레그먼은 좌측 외야 펜스를 넘기는 대형 장외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에도 장타가 터졌다. 브레그먼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폭발적인 감각을 이어갔다. 이후 6회초 수비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