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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관위 간첩 체포' 보도 관련 캡틴아메리카남 참고인 조사

경찰, '선관위 간첩 체포' 보도 관련 캡틴아메리카남 참고인 조사

안씨, CIA 블랙요원 등 미국과의 연관성 주장
'경찰서 난입 시도' 혐의 안모씨, 육군 병장으로 제대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연합뉴스'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연합뉴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 복장을 하고 경찰서와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된 안모씨가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씨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이자 미군 예비역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기 수원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돼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매체 기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사의 취재원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는 안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안씨 수사 상황에 대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난입해 민원실 출입문을 손괴한 사건과 중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가 요구했다가 거부 당하자 경찰서 1층 출입구 유리문을 발로 차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주한중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준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모욕 등 혐의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안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안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한 매체 보도와 관련해 지난 22일 참고인 자격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안씨는 지난 18일 KBS와 인터뷰에서 "스카이데일리 '간첩단 사건'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어서 제보를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씨가 미국 국적이 아닌 것으로 현재 파악 중이다. 안씨가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블랙요원 근무 이력 등에 대해선) 본인 진술 이외에도 가족 진술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스카이데일리가 '국내 체포 中간첩 99명 "韓∙美 부정선거 개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자 중앙선관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등 혐의로 스카이데일리와 소속 기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청 관계자는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안씨 외) 나머지 취재원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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