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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역수지 28개월 연속 흑자…선박·항공기부품 수출견인

경남 무역수지 28개월 연속 흑자…선박·항공기부품 수출견인

1월 무역수지 15억 5천만 달러 흑자 '전국 3위'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청 제공
경남이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고물가 등 수출 악조건에서도 2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남도는 올해 1월 무역수지가 15억 5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10월 흑자로 전환된 이후 28개월 연속 한 번도 흑자 바통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월 경남 수출은 35억 9500만 달러, 수입은 20억 4100만 달러다. 무역수지는 충남·울산에 이은 전국 세 번째인 15억 5400만 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늘었다. 국내 무역수지가 18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지난달 도내 승용차 수출은 미국 시장 감소로 전년 대비 17.9% 감소했다. 그러나 주력 품목인 선박이 29.1% 증가한 11억 2200만 달러를 달성했고, 항공기 부품도 10% 증가하는 등 경남 수출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63.2%)의 수출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폴란드(26.3%), 중남미(24.9%)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50.3%), 미국(20.5%), 일본(4.5%)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천연가스(36.6%), 석탄(13.9%) 등 에너지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는 올해 미국의 보편 관세 부과 등 보호 무역주의와 자국 우대 정책 확대에 따라 수출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해외마케팅 강화와 수출확대 전략 수립 등으로 수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경남 수출은 46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전국 무역수지 흑자 518억 달러의 40% 이상(43%)을 경남(221억 달러)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다.

경남도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올해도 도내 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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