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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경기도부터 트럼프 대응"…경제통 김동연의 '수출방파제'

트럼프발 '무역 위기' 긴급대응 나서
경기도, 3월 미국 현지 전담기구 파견
북미, 중동, 유럽 등 해외 판로 확대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난 12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분야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옆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이 앉아 있다. 경기도 제공지난 12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분야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옆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이 앉아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관세 장벽 중심의 미국 트럼프발 '무역 리스크'와 관련해 이른바 김동연식 '수출방파제'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SNS와 도정연설 등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정책에 대한 '비상 대응책' 마련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해 왔다.

주된 내용은 여·야·정 합의에 따른 '경제전권대사' 임명과 '수출방파제' 구축, 신속한 '추경 예산' 편성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도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런 김 지사의 경제 해법에 따라 도는 정부 차원의 대응과 별도로 자체적인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첫째는 무역환경 위기에 대한 긴급 처방이다.

우선 도는 미국 현지에서의 현황 파악과 순발력 있는 대응을 위한 전담 기구를 꾸린다. 다음 달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해 미국 투자기업들의 자국 복귀, 해외기업의 자국 내 생산 확대 등 '역내화' 요구 가속화에 대응한다.

경기도와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자동차 부품 업계 등으로 구성될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은 미국 주정부와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통상 환경 조사 역할을 맡는다. 또 현지 진출 국내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6월경에는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현지 방문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환율 변동 피해를 입은 100개 수출 중소기업에 환변동 보험료 지원도 병행한다.

다음은 도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다.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 플랫폼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9개에서 6개 추가해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북미경제의 핵심국인 캐나다 밴쿠버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추가 설치한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댈러스를 비롯해 칠레 산티아고와 폴란드 바르샤바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예상되는 중동지역 등에서 수출상담회를 4차례 열어 모두 40개 기업을 지원한다. 경기도의 대표 브랜드 전시회인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G-FAIR)'도 연간 3차례로 늘려 해외판로 확대를 적극 돕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일 군포 예선테크에서 열린 경기도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 경기도 제공지난 20일 군포 예선테크에서 열린 경기도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 경기도 제공
수출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도는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과 미국 탄소세 도입에 대비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강·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20개를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산정을 우선 지원하고 중소기업 30개 사에는 찾아가는 사전진단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마련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35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세 규제 동향과 미 정책 변화 등 최신 이슈를 반영한 탄소배출량 산정 교육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수출 애로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지원사업에 연계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내 '비상민생경제 긴급지원센터'에서 온·오프라인 24시간 신속상담 대응체계도 운영 중이다.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올해 8차례에 걸쳐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통상정책 변화 설명회를 개최하고, 75개 업체에는 미국 온라인 플랫폼(아마존) 입점 교육과 마케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수출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긴박한 무역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불확실성의 제거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08년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활약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실 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 문재인 정권에서는 초대 경제부총리까지 지내는 등 보수와 진보 정권을 초월한 '경제외교 전문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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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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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제발상식2025-06-02 17:41:4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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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가 파주에 LG디스플레이를 유치했냐, 이천 하이닉스를 유치했냐, 삼성을 700번 찾아가 평택에 세계 최대 삼성 반도체 단지를 유치했냐, 광교신도시를 했 냐, 판교테크노밸리를 했냐, 동탄신도시를 했냐, 다 산신도시를 했냐, 고덕신도시를 했냐, 하남스타필드 를 유치했냐, 중증외상센터를 건립했냐, 서울-경기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이루었냐, 경기순환버스를 했 냐, 캘리포니아주랑 협약을 맺었냐, GTX를 뚫었냐, 시흥,파주,여주에 프리미엄아울렛 투자를 유치했냐, 이걸 다 하면서 부채를 줄였냐, 노동운동을 해 봤냐.민주화운동을 해 봤냐.

  • NAVER장게2025-06-02 17:30:56신고

    추천0비추천1

    김문수 범죄 6범

  • NOCUTNEWSPabloKim2025-06-02 15:37:41신고

    추천2비추천0

    잘몰라서 그런데, 김문수 경기도지사 하면서 어떤 성과를 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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