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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화재 유족들 "면피용 설명회…사고 원인 제대로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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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 화재 유족들 "면피용 설명회…사고 원인 제대로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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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유족들 "아무 내용 없는 설명회"
    "합동분향소 마련 못해" 부산시 입장 변화도 비판
    철저한 진상규명, 공식 사과 등 6가지 요구안 발표

    22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앞에서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 제공 22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앞에서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 제공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고 유족들이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진행한 합동설명회를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지원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족들과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22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진행된 합동설명회는 시작부터 비공개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부산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들은 '수사 중이다', '노력 중이다', '믿어달라'는 말뿐이었다"며 "유족들이 알고 싶은 내용은 하나도 없는 면피용 설명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부산시는 지난 14일 유족들을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겠다며 보도자료를 냈지만 합동설명회에서는 '사망자가 늘어날 줄 알았다', '운영 기준에 어긋난 선례를 만들 수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족들이 원하는 건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왜 가족이 다치고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제대로 조사하고 공개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부산시와 관계기관이 유족을 기만하고 수수방관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족들은 6가지 요구안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 시와 삼정기업·삼정이앤씨의 재발방지책 마련, 시공사의 기자회견을 통한 공식 사과, 추모비·조형물·기록물 마련, 제대로 된 배상과 유가족 지원책 마련 등이 담겼다.
     
    유족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사고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현장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이를 제지했고 양측은 1시간 가량 대치한 후 사고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10시 50분쯤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에서 난 불로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일부 유족들은 발인 등 장례 절차를 무기한 연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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